제358화
“내가 알기로는 두 집안 사이도 별로 좋지 않다고 하던데.”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오진해가 눈을 움찔거리며 어색하게 웃었다.
“요 몇 년간 사실 사이가 안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모부를 우리가 한다는 건 좀…….”
“그냥 하라는 건 아니야. 재준 삼촌 회사 지분 20% 줄게. 재준 삼촌 회사는 앞으로 매우 성장할 거야. 20%라고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성장한다면 너희가 지금 하는 일보다 훨씬 좋을 거니까.”
이진기는 손가락 하나를 세운 후, 다른 손가락 하나를 또 세웠다.
“일이 끝나면, 이 판에서 박수강이 잃은 돈의 30%를 너희가 가져가.”
말을 마친 후 이진기는 평온한 얼굴로 두 형제를 바라보았다.
두 형제는 눈을 마주치며 더는 이 거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돈은 다음 순위이고, 사실 그들이 우재준 회사에 지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 제안은 이진기가 두 형제를 같은 편에 서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진기든 곽안우든 이 두 신과 같은 사람들과 같이 있는다면 손가락 사이로 떨어진 것만 주워도 두 형제는 훨훨 날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표님, 아버지께 전화 한 통 걸어도 될까요?”
오진해가 물었다.
이진기는 알았다는 듯 손짓했다.
오진해는 정중하게 허리를 굽힌 후 방에서 나왔다.
몇 분 후, 오진해가 돌아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는 무거운 어투도 이진기에게 말했다.
“이 대표님, 언제 시작할까요?”
이진기는 웃으며 일어났다.
“일찍 시작할수록 좋지. 아주 현명한 선택이 될 거야. 오씨 집안은 두 형제 손에서 일어서게 될 거니까.”
……
오 씨 형제가 돌아간 후, 이진기는 김동성의 방으로 가서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재준이에게 말한 거야?”
이진기가 우재준 회사의 지분을 오 씨 형제에게 20% 준다고 약속했다는 걸 듣고서 물었다.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먼저 물어봤죠. 재준 삼촌도 만족해하셨어요. 지분 20%를 주는 게 손해 같아 보이지만 앞으로 G시에서 계속 사업을 하려면 보호막이 있어야죠. 오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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