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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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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이런 분이야말로 이진기가 존경할 만한 분이다. “진기야, 그러니까 자기 가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해. 아무리 힘들고 너덜너덜해져도 완전한 가정이 존재하고 네 아내와 아이가 행복하다면 그 남자는 성공한 거야. 나처럼 실패하면 안 돼!” “나희는 이제 너한테 맡길 테니까 진짜 잘 해줘야 한다.” “삼촌 원한은 제가 복수해 드릴 거예요. 그리고 나희는 영원히 제가 잘 보살필게요.” 이진기는 진지하게 김동성을 바라보며 낮음 목소리로 말했다. 김동성은 물끄러미 이진기를 한참 바라보다 갑자기 호탕하게 웃으며 눈물을 닦았다. “마시자!” “건배!” 두 남자는 병째 들고 건배를 외쳤다. 이 날밤, 김동성은 만취해서 인사불성이 되었다. 이진기가 그를 업고 호텔로 돌아왔다. 진작 돌아와 있던 김나희는 어리둥절해하며 만취한 김동성을 보고서 황급히 달려와 부축했다. “둘이 회의 갔던 거야 아니면 술 마시기 대회 나간 거야? 아빠는 인사불성이고, 너도 몸에서 온통 술 냄새야.” 김나희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김동성의 얼굴을 닦아주면서 이진기에게 잔소리했다. 이진기는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세수하고 나니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지인분들을 만나서 아버님이 조금 많이 드셨어.” 이진기는 특히 ‘아버님’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서 말했고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김나희의 조그마한 귀에 ‘아버님’이라는 단어가 들려오자,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지금 뭐라고 부른 거야!” 김나희는 수건을 들고서 이진기를 째려보았다. 오늘 일들을 생각하자 이진기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그 순간 불빛 아래에서 여린 김나희를 보자 갑자기 손을 뻗어 수줍어하는 그녀를 품에 꽉 안았다. 김나희는 몸이 굳어졌다. 부끄러웠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이진기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예민하게 알아차렸다. 몸과 마음이 모두 한결 풀어지자, 김나희는 자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진기를 위로했다. “무슨 일 있었어? 나한테 다 말해.” 이진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김나희에게는 진실을 말하지 않기로 김동성과 약속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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