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1화
통화를 끝낸 후, 이진기는 휴대폰을 임이천에게 돌려주었다.
“우리 사이의 원한은 청산된 거야.”
이진기가 담담하게 한마디 더 했다.
“당연히 임이천 대표가 승복하고 싶지 않으면 계속 이 인연을 이어가도 돼, 난 오는 사람은 거절하지 않거든.”
임이천은 화가 차올라 이를 악물고 분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쉽게 한마디 말로 4,000억을 달라고 하다니, 이 돈에 데일 수도 있다는 걱정도 안 되는 거야?”
이진기가 가볍게 웃었다.
“손을 덴다고? 내가 원하는 돈에 데인 적 단 한 번도 없어.”
임이천은 이진기를 깊이 한번 노려보고서 다른 말 없이 몸을 돌려 갔다.
임이천이 떠난 후, 곽안우는 의심쩍은 눈빛으로 말했다.
“내 생각에 저 자식 아무래도 포대 자루에 한 번 넣어야 할 거 같아. 저 자식이 이렇게 끝낼 거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조금이라도 똑똑한 사람이길 바랄 뿐이에요…….”
이진기의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곽안우가 생각을 해보더니 물었다.
“네 말은 임정빈이 가만히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야?”
이진기가 놀란 듯 말했다.
“이번에는 맞혔네요!”
“뭐?! 네 눈에 내가 정말로 그렇게 바보같이 보이는 거야?”
곽안우가 어이없어하는 얼굴로 욕을 지껄이며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
임씨 집안과의 원한이 마침내 일단락되었다.
이번에 이진기는 2.000억을 벌었고, 곽안우조차도 500억을 벌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진기는 올림픽 유치 성공 파티의 주최권도 따냈다.
그리고 가장 큰 이득은 임씨 집안이 올림픽 선수촌 프로젝트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비록 이 때문에 곽씨 집안이 올림픽 선수촌이라는 6조 원 가치의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가장 강한 경쟁자를 제거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임씨 집안에서는 매우 배 아파했지만, 임씨 집안이든 곽씨 집안이든 서로 잘 알고 있었다.
올림픽 선수촌 프로젝트는 절대 일반적인 가문에서 따낼 수 없고, 마지막에 누구 손에 들어갈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이런 프로젝트는 반드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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