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화
임이천은 병상에 있는 우재준을 보더니 눈꺼풀에 미친 듯한 경련이 일어났다.
임이천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는 물었다.
“어떻게 하고 싶다는 거야? 날 때리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그거 좋은 생각이네.”
곽안우가 히죽거리며 입을 열었다.
“일전에 내가 널 포대 자루에 넣어서 바닷물에 몇 시간 담그자고 했었거든, 그러면 네가 정신 좀 차릴 거 같아서. 그런데 누가 반대해서 못 했지.”
곽안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꽤 아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임이천은 어두운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그는 지금껏 자기 앞에서 저렇게 거만한 모습으로 자신을 바닷물에 담그려고 했다고 뻔뻔하게 말한 사람은 처음이었다.
이건 자신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이다!
그는 눈을 돌려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진기야말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이진기는 우재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준 삼촌, 어떻게 하고 싶어요? 똑같이 때려주고 싶으면 말씀만 하세요. 바로 가능하니까요.”
임이천은 이를 꽉 물었다.
그는 이진기의 이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재준이 고개만 끄덕인다면 그는 오늘 정말로 얻어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재준은 병상에 누워 과분한 대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신이 임이천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는 전혀 상상해 본 적도 없었다.
생사라고 하기에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본인이 맞은 정도로 맞는다면 반은 죽었다고 볼 수 있다.
본인 같은 하찮은 사람의 인생에 이렇게 빛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니!
우재준은 왠지 세상일이 무상하다고 느껴졌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우재준이 이진기에게 웃으며 말했다.
“진기야, 내 결정은…… 그냥 됐어.”
이진기는 살짝 눈썹을 치켜세우고 막 말을 하려고 했는데 우재준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진기야, 이게 내가 진짜 원하는 거야. 서로에게 원한을 갚는 건 큰 의미 없어. 괴롭힘을 당하면 보복은 해야겠지만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사업에서 결국에는 화합이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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