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화

또한 그런 여자들은 평범한 사람들도 아니고 모두가 높은 신분의 명문가 여식들이다. 이진기처럼 이렇게 젊고 재력이 풍부하면서 성격도 원만하고 성숙한데 능력까지 있으니 명문가 여식들 눈에 가장 투자 가치가 있는 사람 아니겠는가? 하지만 어쨌든 이런 일에 본인 같은 외부인이 간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곽안우와 함께 차에 앉은 후 이진기가 고개를 돌려 곽안우에게 말했다. “G시에는 왜 왔어요?” 곽안우도 숨기지 않고 이진기의 귀에 대고 헤헤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큰일이 때문에 왔지. G시에서 올림픽 유치 성공한 거 알지?”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올림픽 유치는 온 나라가 경축하는 대사인데 그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진기는 순간 눈이 번쩍였다. 곽씨 집안은 부동산 사업 외에도 체육사업에 투자를 많이 했다. 전생에 G시의 올림픽 선수촌도 곽씨 집안에서 건설한 것이다. 이건 무려 6조 원짜리의 큰 프로젝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큰지 혹은 얼마를 벌 수 있는지가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즉 온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일단 이 프로젝트를 따낸다면 이에 따른 명망과 브랜드 효과 때문에 수많은 부동산 업자들이 밑지고서라도 모두 앞다투어 하고 싶어 한다. 시간을 계산해 보면 현재 G시의 올림픽 유치가 성공한 시점에서 올림픽은 8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올림픽 선수촌은 확실히 이제 시작해야 한다. “올림픽 선수촌이에요?” 이진기가 물었다. 이번에는 곽안우가 눈을 크게 뜨고 귀신이라도 본 표정을 지었다. “설마 내가 올림픽 유치 성공했다는 말만 듣고서 바로 올림픽 선수촌을 떠올린 거야?!” 곽안우는 지금 이진기의 머리를 비틀어 안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고 싶었다. 그가 오기 전에 곽진규가 그를 서재로 불러 한참을 말했지만 G시의 올림픽 유치 성공이 곽씨 집안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자신은 이해하지 못했었다. 결국 곽진규가 직접적으로 말해주고서야 이해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