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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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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그리고 저한테 시나가 생겨서 세이트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 거라는 걱정도 하실 필요 없어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어떤 말들은 일찍 할수록 좋다. “앞으로 진희 계열사 세이트와 시나는 완전히 독립된 회사로 유지할 거지만, 두 회사는 당연히 가장 긴밀한 동지가 될 거예요.” 진희 계열사! 이것은 마동호가 이진기의 입에서 처음 이 호칭을 듣는 것이다. 이로써 이진기의 한 가닥 야심을 알아차렸다. 그는 자신의 진희 자본을 각 회사로 구성된 재단 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사람들이 감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크게 숨을 들이 마신 마동호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진희 계열사가 만들어 지든 아니든 어느 단계까지 올라가든 그의 세이트는 그중 가장 최고로 만들 것이다. 사무실에서 나오자 이진기는 입구에 서서 문을 두드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김대원이 보였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김대원은 아직도 많이 어색해했다. “무슨 일이에요?” 이진기가 물었다. 김대원이 어럽게 말을 꺼냈다. “업무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보고! 김대원은 자신이 이미 얼마나 오랫동안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적이 없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시나를 창설한 이후 그가 줄곧 회장이었기에 오직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보고하였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김대원을 사무실로 들어오게 하면서 말했다. “무슨 일이죠?” 김대원은 재빨리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서 말했다. “지금 회사에서의 제 직무에 변화가 생겼기에 다음 사업을 구체적으로 누가 책임지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이진기가 말했다. “계속 김 전무가 책임지세요.” 충격을 받은 김대원을 한 번 보고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시나의 대표직을 맡을 사람을 한 명 보낼 거예요, 그때가 되면 김 전무가 같이 잘 협력해서 이끌어 나가세요.” 김대원은 마음을 다잡고 물었다. “누군지 알 수 있습니까?” “도준호!” 김대원이라는 이 사람은 마음이 도도하여 절대 자기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이진기도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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