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2화

그리고 이소영은 눈앞의 이 젊은 남자가 홍콩 4대 가문과 우호적 관계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특히 곽씨 집안과의 관계는 매우 친밀하다는 것도 말이다. 홍콩 정부조차도 이번 경제 방어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진기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러한 이진기의 빛나는 전적이 없었다면, 국내 투자회사 회장이라는 신분만으로는 이소영이 그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대표님, 준호랑 저는 오래된 친구 사이예요. 준호 말이 대표님께서 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이소영이 먼저 물었다. 이진기는 잠시 침묵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로 결정했다. “시나에서 지금 나스닥에 상장하려고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나 쪽에서 고승 투자은행과 손을 잡지 않았나요?” 이소영은 이 말을 듣고 순간 멍했다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 대표님이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정말 그런 일이 있긴 하지만 이건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윌리엄 이사가 직접 맡아서 하는 거예요.” 방금 열렸던 긴급 화상회의가 바로 윌리엄 이사가 소집한 것이고, 주요 안건이 바로 시나가 상장에 대한 것이었다. 시나의 상장 계획이 시작되면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업무로 부상해 많은 이윤이 있을 것이다. 서둘러 성과를 내서 본사에 자신을 증명하려는 윌리엄은 이 일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방금 진행했던 회의는 역시 주로 시나가 가능한 한 빨리 성공적으로 상장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계획은 방금 화상회의에 참석한 고승 투자은행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수 고위층만이 알고 있는데, 이진기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저만의 정보통이 있어서 이번 일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찾아온 이유는 바로 이소영 상무님과 저와 합작을 제안하려고 온 겁니다.” 이소영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그 일은 제가 도울 수 없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그 프로젝트는 윌리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