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그러나 이진기는 무거운 얼굴로 김나희의 손을 두드리며 조급해 하지 말라며 다독였다.
“그 두 사람, 내가 처리할게.”
이진기가 말했다.
김나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분노를 토해냈다.
“진기야, 이번에 그 자식들 반드시 혼내줘.”
“혼낸다고?”
이진기는 웃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혼내는 건 했었지. 그런데도 아직 현실을 똑똑히 인식 못 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은 혼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이진기의 얼굴은 웃고 있지만 그를 잘 아는 김나희는 이진기가 이미 극도로 화가 났음을 알고 있었다.
김나희는 이진기가 정모검이 자신에게 나쁜 마음을 품어서 이렇게 화가 났음을 알고 자신도 모르게 약간 설렜다.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어요.”
이진기가 유채강에게 말했다.
“놈들한테 전화해서 계획에 성공했다고 말해요.”
유채강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이진기의 얼굴 속에 평온하지만 깊은 곳의 한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
메리어트 호텔에서 멀지 않은 한 식당 안.
정모검과 전세민은 담배를 피우며 수시로 테이블 위의 아무 반응이 없는 핸드폰을 보고 애가 탔다.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전세민이 순식간에 핸드폰을 잡아들고 전화를 받았다.
잠시 후 전세민이 전화를 끊고 정모검을 향해 크게 웃었다.
“도련님, 됐습니다.”
정모검은 벌떡 일어서서 감격을 억누르며 말했다.
“정말?”
전세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유채강한테서 온 전화였어요. 이진기와 김나희를 처리했고 도련님이 오시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정모검은 껄껄 웃으며 득의양양하게 전세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잘했어! 이번 일에서 네 공이 큰 거 꼭 기억할게!”
전세민은 웃으며 험상궂게 말했다.
“이번에 이진기와 김나희가 어떻게 미쳐가는지 똑똑히 보겠어요.”
“걱정 마, 내가 너에게 이진기를 가지고 놀게 할 기회 줄 테니까. 그리고 그 자식이 땅에 엎드려서 내가 김나희를 어떻게 데리고 노는지 지켜보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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