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화
조웅은 말을 듣고서 순간 멍해졌다.
이진기가 자신을 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청회사는 자신의 가장 큰 적수이기에 무너뜨린다는 건 그가 꿈에도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겠는가?
“확실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진희 부동산의 전폭적인 도움이면 쉽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진기는 마치 독심술이라도 하는 것처럼 조웅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말했다.
건축 자재 시장도 대다수의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상위 공급업체에서 물건을 받고 주기적으로 결제하는 거죠?”
이진기가 물었다.
조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건축 자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종이 이런 방식이었다.
즉 그들이 진희 부동산에 건축자재를 공급한다 하더라도 진희 부동산은 20% 또는 30% 정도의 대금만 먼저 지불한 후 나머지 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공급 업체와 연락해서 웅심 건축은 전체 자재에 대해 공급상에 전액 결제한다고 말씀하세요. 유일한 조건은 전청 회사에 납품을 중단하는 거라고 말씀하시고요.”
이진기의 말을 듣고 조웅은 깜짝 놀랐다.
“이것은 확실히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돈을 구해다 바로 결제를 해줄 수 있겠어요?”
“진희 부동산은 모든 대금을 전액 선불로 결제하죠, 그러면 결제할 돈이 생기셨죠?”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조웅은 잠시 멍했다가 이진기를 한참 동안 깊이 바라보며 말했다.
“이 대표님, 한 자기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전청과 원한이 있으신 건가요?”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원한은 없어요, 그저 눈에 거슬릴 뿐이죠.”
조웅은 숨을 깊게 들이셨다. 그는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젊은이가 잘 이해 가지 않았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폭탄을 터트렸는데 우선은 자신의 곁을 지킨 절친이 나쁜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하고, 그다음으로는 한순간에 전청 회사를 망하게 할 방법을 알려주었다.
가장 관건은 이진기는 방법만 알려준 것이 아니라 총알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진희 부동산은 현재 사업이 매우 크게 진행되고 있기에, 그들이 자신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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