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화
“제가 알기로는 웅심 회사에 부사장님이 있는데 성이 전 씨라고 하던데, 혹시 전청 회사 대표님의 형제 아닌가요?”
이진기의 질문을 듣고 사업 이야기를 할 줄 알았던 조웅은 순간 멍해졌다.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 부사장은 저랑 의형제 사이입니다. 전대환과는 친형제 사이지만 진작 갈라섰습니다.”
“예전에 제가 직업 군인에서 전역하고 왔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라 잠심 방황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이 친구가 건축 자재를 추천해서 시작한 거죠. 웅심 회사가 오늘날 이 정도로 클 수 있었던 건 이 친구의 공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웅은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 이 일에 대해서는 B시의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기에 조금만 알아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거 하고 웅심 회사가 진희 부동산과 같이 일하는데 무슨 관계라도 있는 건가요?”
조웅이 물었다.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당연히 관계있죠. 왜냐하면 진희 부동산이 원하는 업체는 건축 자재에서 전면적으로 합작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으니까요. 형제 때문에 패가망신할 회사와는 파트너를 할 수 없습니다.”
조웅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진희 부동산에서 전면적으로 합작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매우 기뻤다.
B시에서 진희 부동산은 지사에 지나지 않고, 비록 정씨 집안의 압박으로 약간 문제가 있지만 전국적으로 보았을 때 진희 부동산은 부동산 업계에서 절대적으로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전면적으로 합작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 전국의 진희 부동산의 건축 자재를 웅심 회사에서 책임질 수 있고, 그것은 어마어마하게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어진 이진기의 말에 조웅의 들뜬 마음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대표님, 지금 그게 무슨 뜻이죠? 저와 제 친구 사이는 남들이 알 수 없습니다. 그 친구가 왜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한다는 거죠? 그 친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
비록 전역한 지 오래되었지만 조웅의 뼛속까지 군인인 기질은 여전했다. 그래서 이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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