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공사장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이진기는 유 전무를 바라보며 물었다.
유 전무는 난감해하며 말했다.
“철거 작업은 그 알박기 몇 명 때문에 아직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원래 저희는 철거가 끝난 다음에 그곳의 지반을 먼저 쌓으려고 했지만 매일 방해를 받아서 착공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사장이 지금 정지 상태인데, 매일 여러 대금만 빠져나다는 것만 보고 있다는 거네요? 시공할 방법은 전혀 없나요?”
이진기가 담담하게 물었다.
유 전무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진기의 눈빛이 더욱 냉담해지자 유 전무는 놀라서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만약 자신이 또다시 이진기가 원하는 답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이 자리는 다른 사람을 바뀔 것이라는 걸 안다.
진희 부동산은 현재 개척하는 단계로 복지가 훨씬 좋은 편이다. 만약 자신이 진희 부동산에서 잘린다면 틀림없이 S그룹에서의 자신의 자리도 없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바로 S그룹 미래 사위이기 때문이다.
김동성 회장님한테는 외동딸 김나희 한 명만 있다. 즉 지금 이 미래의 사위가 곧 미래의 회장님이 될 건데 어찌 미움을 살 수 있단 말인가.
“대표님, 이건 제가 어제 수집한 정씨 집안 사업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확인해 주세요.”
유 전무가 조심스럽게 건넨 이 보고서를 마주하고서야 이진기의 안색은 마침내 좀 나아졌다.
“정씨 집안 핵심 사업은 조선업이네요.”
이진기는 손에 있는 보고서를 보면서 재미있다는 눈빛이 번쩍였다.
“네, 대표님. B시는 원래 해안가 도시니까 조선업이 비교적 발달되었습니다. 정씨 집안 어르신이 예전에 공기업 조선소 출신의 전문 기술자였는데 퇴직한 후 회사를 차렸다고 합니다. 회사가 순조롭게 발달하면서 이후에는 공기업 조선소까지 인수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그쪽에서 가장 중요하게 하는 사업은 홍콩 쪽의 큰 회사와 합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매년 몇 척의 배를 주문한다고 하고, 듣자 하니 배 하나에 수백억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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