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에:: Webfic

제236화

전세민은 B시에서 자신이 10년 가까이 꿈에 그리던 김나희를 볼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김나희를 짝사랑했는데, 전세민은 김나희를 쫓아다니는 무리 중 감정이 정말 깊었던 남학생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오랫동안 쫓아 다년지만 졸업할 때까지 친해지기는커녕 김나희가 그에게 한 말은 세 마디를 넘어간 적도 없었다. 졸업한 후 전세민의 집안이 건축 자재 사업을 B시로 옮기면서 이 감정을 어쩔 수 없이 점차 내려놓았다. 바로 여기에서 다시 그녀를 볼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비록 여러 해 동안 못 봤지만 전세민은 한눈에 김나희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는 이진기도 말이다. “이진기?” 전세민의 말투에 확신이 없다가 곧이어 웃음을 터뜨렸다. “너 같은 거지가 이런 5성급 호텔에 온다고?” 그는 아주 직절적으로 말을 뱉었다. 전세민은 이진기가 김나희를 귀찮게 하고 있고 동창이라는 핑계로 여기서 밥을 사달라고 한 게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거지가 평생에 이런 고급 호텔에 올 일이 있겠는가? 여기까지 생각하자 이진기를 바라보는 전세민의 눈빛은 경멸과 무시로 가득 차 있었다. “전세민, 아는 사이야?” 정모검이 차갑게 물었다. “아는 사이에요.” 전세민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 “김나희는 우리 고등학교 여신이었으니 모를 수가 없죠. 이진기도 동창인데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였어요.” “교복 한 벌로 1년을 버텼으니까요. 한 번도 다른 옷을 입고 온 걸 본 적이 없어요, 구멍 나도 그것만 입고 다녔다니까요. 급식비 낼 돈도 없어서 빌빌거리고 누가 먹을 거라도 주면 똥강아지처럼 좋아했어요.” 이 말을 듣자 정모검은 즐거웠다. “망할 자식! 저런 거지가 감히 내 앞에서 허세를 부려?” 정모검은 자신이 저런 거지한테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이 생각이 들자 정모검은 이진기의 껍데기를 다 벗겨버리고만 싶어졌다. “전세민, 말 조심해.” 김나희는 지금 가장 보기 싫은 사람이 이진기를 무시하는 사람이라 차갑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