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화
이진기는 뚱뚱한 이 중년 남자를 담담하게 보았다.
이어서 이진기는 상대방의 목에 걸린 사원증을 힐끗 훑어보며 말했다.
“그쪽은 HY 직원인가요?”
중년 남자는 거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면 저쪽으로 가서 얌전히 서 있어. 여기서 얼쩡거리면서 귀찮게 하지 말고, 알겠어?”
말하는 사이에 입구가 갑자기 시끄러워졌고 고급 승용차 한 대가 회사 입구에 멈추자 즉시 직원이 달려가 정성스럽게 차 문을 열며 시중을 들었다.
그 모습은 마치 회사 회장님이 온 것 같았다.
이진기는 흥분한 표정으로 자신의 옷을 정리하고 있는 중년 남자를 향해 담담하게 말했다.
“HY입장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스타라 하더라도 돈 벌어주는 직원일 뿐인데 이 정도로 요란을 떠나요?”
중년 남자는 이진기를 힐끗 쳐다보고 하찮다는 듯 말했다.
“네가 알긴 뭘 알아? 주영이 누군 줄 알고! 우리 회사 부사장님 아들이 쫓아다니고 있으니까 어쩌면 부사장님 며느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너처럼 스크린에서만 주영을 볼 수 있는 급 낮은 놈들은 평생 꿈도 못 꾸는 일이지.”
이때 차 문이 열리자 먼저 내려온 사람은 맞춤 정장을 입고 한껏 신경을 쓴 젊은 남자였는데 딱 봐도 부잣집 도련님 냄새가 풍겼다.
이 남자는 웃는 얼굴로 정성스럽게 차 문을 열었고, 차 문에서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여자 스타가 내려왔다.
주영.
자하 선녀라는 배역으로 그녀는 홍콩 최고의 여자 스타가 되었다.
그녀는 전국 남자들의 이상형이 되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주영에게 있어 지금은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시기이다. 차에서 그녀가 내리자 수많은 기자들이 미친 듯이 그녀를 찍었고 또 많은 팬들이 그녀의 포스터와 사진을 들고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경호원이 막지 않았다면 현장은 통제 불능이 될 정도였다.
기자들의 질문에 주영은 예의 바르게 웃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재벌 2세 남자의 호위를 받으며 회사로 들어갔다.
젊은 남자는 회사 앞까지 들이닥치려는 기자를 지긋지긋하다는 듯 쳐다보더니 입을 삐죽 거리며 중얼거렸다.
“이 기자들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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