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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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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이진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우리 각자가 필요한 것을 취한 거죠. 곽씨 집안이 없으면 저도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곽씨 집안의 도움이 없으면 전 아마 능력을 펼칠 기회조차 없었을 거예요!” 이진기의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모습에 곽진규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러나 여하튼 이번 일은 진기 네가 곽씨 집안에 은혜를 베푼 거야. 이 점은 곽씨 집안 모두가 기억할 거다.” 이진기는 손을 흔들더니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삼촌, 드릴 말씀이 있는데 아직 아무런 증거도 없으니 우선 듣고 생각만 해주세요.” 이진기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곽진규도 심각해졌다. “말해 봐.” “마지막에 사실 전 함정을 설계해서 상대방이 뛰어들도록 하려고 했어요. 일단 그가 들어오면 저한테 걸려들게 되는 거고, 그러면 우리는 공매도의 주력 자금을 적어도 반절 이상은 먹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건 알고 있어, 네가 말했잖아.” 곽진규가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한 걸음 차이로 상대방은 과감하게 철수했어요. 전 오늘 우리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고 의심이 가요.” 이 말을 들은 곽진규의 표정은 비할 데 없이 심각해졌다. “지금 이번 공매도 주력이 서양 자본이라는 것을 확정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서 주도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야. 이쪽 사람들 중 서양 자본의 앞잡이가 있을까?” 곽진규의 말투가 매우 무거웠다. 당시 거실에 있던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 장지훈과 팀원들은 제외할 수 있었다, 왜냐면 그들은 이틀 전부터 경호원의 엄밀한 감시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설하고 싶어도 그럴 기회가 없다. 그다음은 4대 명문가의 오너와 두 홍콩 정부 직원, 그리고...... 잭. “네 생각에 누가 가장 의심스러운 것 같아?” 곽진규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이진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 스파이가 있는 거 같다는 것도 그저 추측일 뿐이에요. 아직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누가 크게 의심이 간다는 건 지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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