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나도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서 보고를 해야 해요. 그리고 내 축하 파티도 기다리고 있겠죠. 투자자들과 동업자들 모두 이번 협력에 대해 모두 만족해하고 있어요. 앞으로 또 협력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두 분 몫은 이번 주 지정 계좌로 입급될 겁니다. 앞으로 잘 계획해 보세요. 현재 홍콩은 인터넷 경제 거품의 거대한 손실을 막 겪었으니까 수많은 우수한 주식들이 바닥에 있을 거예요, 잘 쓸어 담아보세요.”
로저스는 말하면서 웃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난 다시 이진기와 맞붙는 날을 기대해요. 이 친구가 내 흥미를 불러일으켰어요.”
인사말을 몇 마디 더하고 로저스는 그의 팀을 데리고 떠났다.
별장 안에는 이은강과 유대웅만 남았다.
이은강은 유대웅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네며 복잡한 얼굴로 말했다.
“미국 놈들이 이번에 크게 벌었어.”
유대웅은 질투 난다는 듯 말했다.
“실력이 좋은데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그래도 이번에도 이진기에게 교훈을 준 셈이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으니까 너무 거만하게 굴지 말라는 교훈.”
이은강은 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앞으로 홍콩에서는 젊은이들에게 한 수 가르쳐 줄 기회가 많을 거야.”
말하는 사이에 이은강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들 이민준에게서 온 전화였다.
“무슨 일이야?”
이은강이 물었다.
전화기 너머에서 이민준의 목소리는 울음소리를 띠고 있었다.
“아빠, 저...... 파산했어요!”
지금 이민준은 옷이 흐트러져 마치 빈민가에서 도망친 것만 같았다. 그는 옆에 주저앉아 말도 하지 못하는 유지호를 보고 떨리는 말투로 말했다.
“전 오늘 홍콩 주식이 반드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재산을 끌어다가 공매도했는데, 어이없게 이진기 그 망할 자식이 시장 구제 계획의 책임자가 됐고 첫 번째로 우리 거래를 모두 쓸어버렸어요.”
“지금 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저랑 유지호...... 적자 나서 파산이에요!”
원래 기분이 그런대로 좋았던 이은강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요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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