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4화
“네, 나중에요.”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이경한, 이진기, 조형석은 방 안에서 차를 조금 더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30분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 이곳의 일이 마무리되자, 이진기는 다음 단계로 자동차 산업부터 시작할 계획이었다. 현재 국내 이 분야는 아직 큰 공백이 있으며, 모든 것이 제로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회사로 돌아온 이진기는 자신을 완전히 사무실에 가두고, 진 잭과 위현에게 국내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자동차 공장의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른 나라의 자동차 자료도 가져와 줘. 모든 것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만 가봐.”
이진기의 지시를 받은 진 잭과 위현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두 사람은 문 앞에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진기 사장님이 다시 시작하려는 건가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도 자체 브랜드의 차를 가지게 될 것 같네요.”
이 생각에 두 사람은 금세 흥분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브랜드 구축을 바쁘기 시작한 이후, 이진기는 온종일 사무실에 머물며 밖으로 나가는 일이 드물었다. 가끔 김나희가 와서 일과 생활 문제를 이야기할 때만 빼고 말이다.
이진기는 꽤 바빴지만, 할 일이 없는 곽안우는 거의 매일 같이 이진기의 사무실에 머물렀다.
“너는 다른 일이 없니? 하루 종일 여기 와서 지내는 걸 보니 연애할 시간도 없겠다?”
이진기가 곽안우를 보며 가볍게 웃었다.
“말도 마. 우리 집 할아버지가 자꾸 너를 보러 가라고 해서, 너한테서 뭔가 배워오라고 하더라고. 대체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우리 아버지께서도 앞으로 십수 년은 더 일할 수 있을 텐데, 뭘 그렇게 걱정하는지.”
곽안우는 끊임없이 불평하며, 소파에 지쳐서 한숨을 내쉬며 앉았다. 곽안우의 불쌍한 모습을 보며 이진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웃지 마! 나도 어쩔 수 없이 여기 온 거야. 우리 집 할아버지가 자꾸 그러지만 않았으면, 아마 벌써 곽정과 결혼했을 거야.”
곽안우의 말을 들은 이진기는 흥미로운 듯이 눈썹을 치켜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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