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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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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3화

이진기와 이경한은 복잡한 도롯가에 서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그저 바쁘게 지나칠 뿐, 이 도롯가에서 걷고 있는 두 젊은이가 사실상 H 국의 젊은이 중 진정한 선도자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정말 안 들어가 볼 건가요?” 이진기가 천천히 물었다 “네, 사람을 시켜서 꽃을 보냈으면 됐죠. 마음만 전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원래 우리 집안과 H 상업은 별다른 연관이 없거든요.” 이경한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 조형석 씨는 오랫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진기 씨 때문에 집을 나왔다고 들었어요. 조형석 씨와는 잘 지내기 힘들죠?” 이경한이 걸음을 멈추고 옆에 서 있는 이진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경한, 반종현, 그리고 조형석은 모두 같은 그룹에 속해 있지만, 그중에서 조형석의 신분이 가장 특별하고 지위가 가장 높다. 이경한은 조형석과 접촉이 많지 않았기에 대부분의 정보는 소문으로만 알고 있었다. 조형석의 신분과 지위가 뛰어난 것은 인정하지만, 조형석과 매우 친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조형석은 워낙 은둔 생활을 하며, 성격이 고립적인 편이라 거의 아무도 조형석과 가까이 지내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이경한에 조형석은 낯선 존재였다. 이윽고 이진기가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요. 늘 엄격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생각하는 방식이 대부분의 사람과 다를 뿐이죠.” “조형석 씨와 잘 지내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우리 그룹 내에서도 조형석 씨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러자 이경한이 어깨를 으쓱하며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와 비교해 보면, 조형석 씨는 훨씬 더 속박되어 있어요. 아마도 정말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하늘이 조형석 씨의 재능을 질투한 걸지도 모르죠. 그래서 평생 집 밖을 나올 수 없게 만든 걸 거예요.” 오랫동안 집 안에서만 생활하면서도 바깥세상의 일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조형석뿐일 것이다. 이진기는 이 말에 더는 답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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