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4화

이 말에 교실 안에 있던 모든 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모두 경제 금융 분야의 최고 인재들로, 그들이 어느 나라 출신이든 몇 년 후 각자의 자리에서 세계 경제 금융의 중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그들은 이 말에 충격과 흥분을 느꼈다. 역사를 목격하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순간, 모두의 마음속에 가장 깊은 의문은 학생이 한 말이 정말일까 하는 것이었다. 노교수는 진지하게 그 동양의 여윈 청년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 “이름이 무엇인가요?” 그러자 동양 청년은 자랑스럽게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대답했다. “제 이름은 마츠시타 센타이로입니다.” 이 이름에 많은 학생들이 바로 깨달음을 얻은 듯했다. 세계에는 많은 마츠시타 센타이로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곳 Y 국 왕립 경제 학원에는 단 한 명의 마츠시타 센타이로만 있었다. 마츠시타 센타이로의 할아버지는 RB 국 경영의 신, 마츠시타 재벌 창시자인 마츠시타 고노스케였기 때문이다. “아주 좋습니다.” 노교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 금융 전쟁 후에 종합적인 회고와 심층 분석 논문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마츠시타 센타이로 씨가 우리 팀에 합류할 수 있겠습니까?” 학문 연구가 이 정도 수준에 이르면, 학생과 교수의 경계가 매우 모호해진다. 명목상으로는 학생과 교수이지만, 이미 이 분야에서 배울 것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대부분은 서로의 영감을 자극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이는 공자의 세 사람이 함께 걸으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도리와 같다. 따라서 최고 교수라도 팀을 이끌고 새로운 학문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동료가 필요하다. 이번 금융 전쟁은 규모가 크고 영향 범위가 넓어 이미 많은 경제 금융학자가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음 노벨 경제학상을 노리는 것이다. 노교수 역시 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교수의 초청에 모든 학생이 마츠시타 센타이로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