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0화
이진기가 이곳에 온 것은 마음이 끌린 것도 있지만, 유군의 아내 맹효현의 인품을 살펴보기 위함이기도 했다. 유군은 이진기 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비록 진희 시스템 내에서 권력이나 직책은 없었지만, 고대 황제 곁의 총신처럼 많은 고위 임원들이 총신을 따르려고 했다.
유군의 인품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유군은 회사 일에 절대 관여하지 않았고, 관심이 없다고 할 수도, 큰 지혜를 지녔다고 할 수도 있었다. 이진기는 결과만을 보았고, 과정이나 이유는 묻지 않았다. 그래서 유군의 아내와 가족의 인품은 이진기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다행히도, 현재까지의 상황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유군의 집 앞에서 이진기가 유군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좋아, 당분간 특별한 일은 없을 테니, 잠시 휴가를 줄게. 집에서 잘 쉬고 있다가, 일이 생기면 부를게.”
유군이 무언가 말하려고 하자, 김나희가 웃으며 말했다.
“사양하지 마세요. 게다가 유군 씨 스승도 있잖아요?”
유군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진기 형. 감사합니다, 형수님.”
“그럼 우리는 이만 가.”
이진기는 손을 흔들며 김나희와 함께 떠났다.
돌아가는 길에 김나희가 이진기에게 물었다.
“어때, 만족스러워?”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모든 면에서 괜찮아. 잘 어울려. 사실 내가 만족하든 안 하든 무슨 소용이 있겠어. 결국 유군의 삶이니까.”
“그래, 유군은 참 착한 사람이야. 어떤 일에도 간섭하지 않고, 그런 사람이 네 곁에 있는 게 제일 적합해.”
김나희의 말에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희의 현재 시스템은 이미 너무 낡았어. 산업이 확장되고 자산이 늘어나면서, 각자의 손에 있는 권력이 커지고 있어. 더 새로운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문제가 생길 거야. 지금은 M 국 주식 시장과 국내 주식 시장의 압력 때문에 이 문제들을 잠시 제쳐두고 있지만 이 두 가지 일이 끝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시스템을 바꾸고 구조 조정하는 거야.”
“사람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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