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7화
“좋아요, 그럼 현석 부사장과 천문학적 가격으로 인수 계약을 맺고, 거기서 얻는 리베이트를 제가 톡톡히 챙기도록 하죠!”
이소영이 말했다.
“좋죠.”
문을 열던 이진기는 돌아서서 이소영에게 웃으며 말했다.
“리베이트를 받으면 저한테도 조금 나눠줘야 해요.”
이진기가 유유히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이소영은 속이 상해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지만, 순순히 문현석과 연락하기로 했다.
자는 동안 외부가 아무리 시끄러워도 이진기는 아주 달게 잤다.
3 시간 후, 날이 희미하게 밝아졌을 때, 이진기는 알람 소리에 깨어났다. 이진기는 곧바로 일어나 세면을 마치고,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40 분 후, 날이 완전히 밝았고 공항은 점점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진기는 내부 통로를 통해 차를 전용 계류장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차에 기대고 서서 멋지고 화려한 만류가 안내 차를 따라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윽고 비행기가 멈추고 계단이 내려왔다. 잠시 뒤 비행기 문이 열리자, 이진기는 비행기에서 나오는 예쁜 김나희를 향해 웃으며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김나희도 계단을 빠르게 내려와 이진기 앞에 섰다. 부드럽고 쉽게 부끄러워하는 성격인 김나희는 공공장소에서 이진기의 품에 안기는 것이 부끄러웠기에 살짝만 안았다.
“마중 나오지 말라 했잖아. 좀 더 쉬었어야지.”
김나희가 조용히 말했다.
“나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매우 힘들었을 텐데, 내가 마중 안 나올 수는 없지.”
이진기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김나희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이진기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조금 있다가 네가 더 좋아할 일이 있을 거야. 돌아가서 하자.”
이진기는 김나희의 귀에 대고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정말 죽을래!”
김나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자 이진기는 크게 웃었다.
그때, 유군도 함께 내려왔다.
“진기 형.”
유군이 이진기에게 인사를 했다.
“그래.”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 손으로 김나희의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 유군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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