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2화

벨라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내 동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요. 사실 로스차일드도 이러한 손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M 국은 로스차일드가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국가 중 하나일 뿐이에요. 이 세상 여러 곳에 로스차일드의 자산이 있으니,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누구도 로스차일드를 진짜로 흔들 수 없어요.” [그러면 지구가 폭발하지 않는 한 로스차일드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인가요?] 이진기가 흥미롭게 물었다. “그렇게 이해해도 돼요. 다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에요. 이는 모든 로스차일드 구성원이 노력해서 달성하려는 목표죠. 자신의 이익을 전 인류의 이익과 깊이 연관 지어야 진정한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요.” 벨라의 말에 이진기는 속으로 놀랐다. ‘이게 바로 진정한 대국적 시야라는 것이구나. 국내의 상인들이 당장의 작은 이익을 두고 싸우는 동안, 저들은 전 인류의 이익과 연관된 것을 고려하고 있구나. 더 발전하면 외계인과도 동맹을 맺는 건가?’ 이진기는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을 떨쳐내고 물었다. [벨라 씨,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죠.] 벨라가 말했다. “이진기 씨가 저를 알아가는 것처럼, 저도 이진기 씨를 더 알기 위해 대화를 나누는 거예요. 그러나 이진기 씨가 바로 문제에 접근하기를 원한다면, 그에 맞추죠, 뭐. MG 투자은행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주세요. MG 투자은행은 MG 재단의 핵심 이익에 연관된 곳이에요. 만약 어떤 한계를 넘어서면 그들은 분명히 이진기 씨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려고 할 거예요. 지금 승리의 성과를 거두려는 한세븐 펀드가 MG 재단의 분노를 마주하는 건 원치 않을 거예요, 그렇죠?” 벨라의 말에 이진기는 눈썹을 살짝 추켜세웠다. [원래 저는 제 주식을 잘 사들이고 있었는데, MG 투자은행이 갑자기 끼어들어 큰 손해를 입혔어요. 그래서 제가 MG 투자은행을 아프게 만들었는데, 단지 말 한마디로 그만두라고요? 세상에 그런 좋은 일이 어디 있나요?] 이미 이진기의 반응을 예상한 듯 벨라는 웃으며 말했다. “알아요. 이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