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그러나 지금 이진기의 경력과 곽천영까지 나섰다는 것을 들으니 절로 겸손해질 수밖에 없었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제 생각에는 곽 회장님의 의견에 일리가 있습니다.”
고위직 직원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절충할 방법을 생각했다.
“다들 모두 홍콩 경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니 너무 고집만 부릴 순 없죠.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 이번 임무는 이진기 씨가 지휘하는 걸로 하고 잭 씨는 정부를 대표해서 같이 자리를 해주세요. 만약 이진기 씨가 너무 바쁠 경우 잭 씨께서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조의 시장 구제 계획의 자금은 4대 가문과 홍콩 정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므로 누가 지휘를 하든 양쪽에서 누군가는 파견해서 지켜보게 할 것이다.
그래서 곽진규도 전혀 이견이 없었다.
“좋아요, 저도 그 한국에서 온 그 시골 분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한번 보고 싶네요!”
잭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감히 곽씨 가문의 뜻은 거스르지 못했지만 이진기라는 시골 촌놈을 속으로는 무시하고 있었다.
겨우 한국에서 온 촌놈이 무슨 식견이 있겠는가? 감히 자신에게서 시장 구제 계획을 가로채다니!?
그는 이번 시장 구제 계획을 주관해서 명성을 크게 높일 생각이었고, 이 명성을 빌린다면 앞으로의 사업은 승승장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다 물거품이 되었다.
잭의 마음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
30분 후 곽진규는 집으로 돌아왔고, 잭과 홍콩 정부 직원들 몇 명과 동행했다.
“진기야, 저 뒤에 있는 사람은 잭이라는 사람이야. 홍콩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전문 펀드 매니저이고 월가에서 일하다 홍콩으로 온 사람이야. 원래 홍콩 정부에서는 이번 계획을 잭에게 맡기려고 했는데 내가 널 추천한 거야.”
곽진규는 티 나지 않게 이진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지만 너랑 비교해 보면 내 눈에는 전혀 차지 않아. 없는 사람 취급해도 된다.”
이진기는 하마터면 곽진규가 뒤에 한 말 때문에 웃음이 터질뻔했다.
“그쪽이 이진기 씨인가요?”
잭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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