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9화

외국 자본의 승리는 이진기나 정부에게나 모두에게 불쾌했다. “원래 국유기업의 상장을 통해 현재 국내 코스닥 시장의 침체를 상당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전략이 일정한 효과는 있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만큼은 아닙니다.” 휴장 후, 이진기는 즉시 옥건승과 연락을 취했다. 이진기가 앞으로 제안할 요구는 매우 높아서 정해인 주임에게는 이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었다. 그래서 이진기는 현재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최고위 인물인 옥건승에게 연락했다. 또한, 조수연과의 인연 덕분에, 옥건승과의 소통은 현재 이진기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옥건승은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우리는 사회보장기금을 조기 투입하려고 해.] 이진기는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제가 이 전화를 건 것도 그 때문입니다. 현재 선물 시장에서 소로스는 여전히 대량의 곡물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금융 측면에서 우리가 무너지면 사회 경제가 후퇴하고 곡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는 매우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때 국내에서는 경제 발전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계 수요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GJ 시가 제 의견을 받아들여 사회보장기금을 내일 바로 투입하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이진기의 말에 옥건승은 잠시 침묵했다. 이진기는 전화 너머로 옥건승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일? 너무 급하지 않아?] 옥건승이 신중하게 물었다. “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보수적입니다. 지금 상황을 알았다면 오늘 바로 투입 해야 했습니다.” 이진기는 차분히 말했다. “오늘 밤 M 국이 개장하면, 저는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할 것입니다. 소로스를 극한의 압박으로 몰아가야 합니다. 장기전을 벌이면 우리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소로스의 현재 보유 자산을 모두 소진 시켜야 합니다. 오늘 밤 M 국 주식시장을 공격하면, 소로스의 배후 자금 제공자들에게 엄청난 압박이 가해질 것입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