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1화
사업이 크든 작든, 적이 강하든 약하든 이진기는 항상 한 가지를 명심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라고 여기지 말고, 다른 사람을 바보로 보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M 국 금융 시장을 겨냥한 작전은 6개월에 걸쳐 준비되었고, 처음 공격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4개월이 넘게 지속되었다. 거의 1년 동안 이진기가 내디딘 한 걸음 한 걸음과 전략 하나하나는 신중하게, 마치 얼음 위를 걷는 듯이 조심스러웠다.
비록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금융 위기를 일으켜 한세븐 펀드가 전 세계 금융 미디어로부터 M 국 금융 왕좌를 뒤엎은 주역으로 불릴 때조차, 이진기는 한 가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M 국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강력한 상대라는 점이었다. 현재의 성과는 M 국 자체의 문제와 전 세계 경제 규칙을 정하는 이들이 은밀히 협력한 결과라는 것을 이진기는 알고 있었다. M 국 자체도 자신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여 국내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절대적인 적이나 친구는 없으며, 어떤 한쪽을 자기 적으로 여기고 끝까지 싸워 이기려고 한다면, 자멸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진기는 M 국 경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 많은 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이진기가 미쳤다면 모를까. 이진기가 미쳤다 해도, 자신이 그럴 능력이 있다고 믿지는 않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진기 혼자뿐만 아니라 H 국 전체가 전력을 다해 M 국과 금융 전쟁을 벌인다고 해도, 그 결과는 H 국이 농경 사회로 돌아가고, M 국은 기침 한번하고 끝날 것이다.
적어도 20년 뒤, H 국이 급성장하고 M 국이 계속해서 쇠퇴하여 2020년 전후에야 H 국이 진정으로 M 국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과 실력을 갖출 것이다.
현재로서는 어림없는 꿈이다. 그래서 이진기의 핵심 목표는 항상 M 국 금융 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리고, 그 기회를 이용해 미래에 크게 성장할 기술 및 인터넷 회사의 주식을 저가에 사들이는 것이었다.
금융 위기 중의 M 국 금융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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