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5화
장 마감을 앞두고, 정현진은 여러 차례 입을 열려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정현진은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지금은 H시 상인연합회의 멤버들뿐만 아니라 황태준 회장까지도 정현진을 주시하고 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당연히 모든 사람은 이번 임무가 실패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이번 임무는 상인연합회 부회장 자리를 거머쥘 중요한 기회였다.
황태준의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회장 자리는 거의 후계자를 뜻했다. 그래서 이번 임무는 정현진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했다.
그러나 이전에 이진기의 경고는 너무나도 무서웠다. 방금 겪은 공포가 아직도 눈앞에 선한데, 이런 상황에서 정현진은 과거의 일을 다시 언급할 용기가 없었다. 임무가 실패하는 것도 두렵지만, 이진기를 진짜로 적으로 돌린다면 이번에는 황태준조차 자신을 지켜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정현진은 심한 고민에 빠져 있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정도 하락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정현진의 고통과 갈등을 알아챈 것인지, 이진기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10%의 상하한가 제한이 있어서 예측할 수 없는 큰 위험으로 인해 과도한 시장 변동을 통제합니다. 올라봐야 10%, 떨어져도 10%에 불과합니다. 소로스가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이 규칙을 뚫고 나갈 수는 없어요.”
이진기의 말에 정현진은 약간의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이어진 이진기의 말은 다시 정현진을 괴롭게 만들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앞으로도 여러 번의 10% 하락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H시 상인연합회는 그동안 쌓아온 자산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이번 싸움은 하루 이틀 만에 결판이 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단지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주식시장이 완전히 붕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승리입니다.
게다가 소로스의 돈은 대부분 투자자의 돈입니다. 그들은 단기적인 큰 이익을 원하죠. 그렇지 않으면 이런 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 돈은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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