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5화
조수민은 그 자리에서 서류 내용을 한 번 훑어보았다.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한 줄 한 줄이 조수민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회장님, 이게.”
곽연학은 조수민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
“수민아, 국가가 있어야 가정이 있는 법이지. 곽씨 가문의 사람들은 언제나 H 국 사람일 뿐이야. 우리 회사에서, 진정한 권력을 가진 사람 중에 너를 포함해 어느 사람도 H 국 사람이 아닌 사람이 없지 않은가?
난 항상 믿어왔어. 내 편이 아닌 자는 그 마음이 반드시 다르다고. 그게 맹목적인 애국주의자라고 해도, 민족주의라 해도 상관없어. 내 회사는 내가 원하는 사람을 쓰는 거지, 누구도 그런 나를 간섭할 수 없어! 그리고 나는 H 국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을 배척하는 건 아니야. 그러나 내가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H 국인처럼 보이지만 속은 외국인 같은 사람들이야. 중요한 순간에 약간의 단기 손실은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네가 이 점을 이해하길 바라. 알겠니?”
그러자 조수민은 곽연학의 얼굴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연학 회장님, 이해했습니다. 연학 회장님의 말씀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좋아, 이제 가서 일해.”
곽연학은 천천히 손을 뒤로 한 채 직원들 사이에서 여유롭게 사무실로 들어갔다. 조수민은 곽연학의 지시대로 즉시 일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세계 최대의 설탕 공급업체 중 하나인 곽안 그룹이 세 가지 중요한 발표를 외부에 공개했다. 이 세 가지 발표는 모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첫째, 곽안 그룹은 1조 8000억 원을 투자하여 H 국의 선물 시장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곽안 그룹이 H 국의 설탕 선물 시장이 큰 이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둘째, 곽안 그룹은 올해 해외 국가들에 대한 설탕 공급량을 60% 줄이고, 이 양을 H 국 국내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셋째, 곽안 그룹은 H 국 지방 시장을 조사하여 두 개의 설탕 및 식용유 가공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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