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4화

이가성과 그들의 작은 동맹, 그리고 X 시 주식 시장은 이진기의 이목을 많이 끌지 못했다. 이가성과 그들의 동맹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 X 시 주식은 코스닥 주나 M국의 나스닥 다우존스에 비하면 작은 시장에 불과했다. 코스닥 주와 R 시의 나스닥 다우존스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이 작은 시장의 상황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더욱이 이미 거의 말라가는 연못 같은 X 시 주식 시장은 아주 큰 몸부림쳐도 파문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진기가 마련한 몇 가지 대책만으로도 모든 돌발 상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진기는 모든 집중을 이미 개장한 코스닥 주 시장으로 돌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국내 전체 금융 상황에 집중했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개장 데이터가 나온 순간, 이진기는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상황이 이진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빴다. “코스닥 주 주가 시세 2449포인트, 15포인트 하락 개장, 현재 지수 2434포인트, 주요 대형 지수 모두 하락 중입니다. 의류 섬유 등 경공업이 가장 크게 하락하고, 반대로 상승 중인 것은 모두 식량 관련 기업입니다. 개장 5분 만에 전체 거래량은 21조 6천억 원을 초과하였고, 막대한 자금이 미친 듯이 거래되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82개의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103개의 주식이 5%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형 섹터인 식량 섹터의 경우, 총 48개 주식 중 20개 이상의 주식이 상승하고 있으며, 그중 3개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주 시장의 흐름은 거의 전적으로 선물 시장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경공업의 하락은 목화 등의 선물 제품 가격 폭락에 따른 것이고, 식량 선물 가격은 계속 상승 중입니다.” 보고를 마친 위현은 이진기를 바라보며 무겁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기 사장님, 현재 식량의 평균 상승률이 이미 8%를 초과했습니다. 우리 팀이 최근 몇 년간 국제 식량 가격 변동을 연구하고 분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