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무슨 소리야! 지금 안 먹으면 시세가 올라가도록 두고 볼 거야!? 만약 항셍지수가 오르면 우리가 끝이라는 거 몰라?!”
유대웅은 팀장 얼굴에 침이 한가득 튀길 정도로 욕설을 퍼부었다.
“절대 시세가 오르게 해서는 안 돼!”
유대웅의 눈빛에서 음험한 빛이 반짝였다.
“일단 시세가 안정되고 심지어 반등할 기미가 보이면 투자자들이 바닥을 쓸을 때라고 생각할 거야. 만약 그 사람들이 뭉친다면 우리도 번거로워질 거야!”
여기까지 생각하자 유대웅은 거칠게 말했다.
“계속해! 지금 돈으로 해보겠다고?! 덤벼보라고 해!”
......
......
이가성 집에는 4대 가문의 오너들이 함께 앉아 상의하고 있다.
“홍콩 주식이 이렇게 붕괴되는 걸 지켜볼 수 없습니다. 각자 가문에서 출자해서 시장을 안정화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주인인 표천왕이 심각한 얼굴로 말을 꺼냈다.
“맞는 말이지만 우리는 지금 상대방이 누구인지, 얼마나 많은 자금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맹목적으로 뛰어들었다가 상대방의 올가미에 걸려드는 거라면요?”
이은강은 미온적으로 말했다.
“그럼 어떻해 할까요? 그냥 이렇게 보고만 있을 거예요? 지금 국민들은 우리가 목소리를 내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표천왕도 거침없이 말했다.
“다들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이가성이 허허 웃으며 고개를 돌려 곽진규를 바라보며 물었다.
“곽 회장은 어떻게 생각해?”
곽진규는 평온한 안색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표 회장 의견과 일치해요. 우리 4대 명문가에서 반드시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홍콩 정부와도 소통해야겠죠, 정부도 홍콩 경제가 무너지도록 내버려 줄 수 없으니까요!”
바로 이때 이가성의 비서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이가성에게 말을 전했다.
이가성이 놀란 듯 오 소리를 내자 나머지 세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비서에게 나가라는 제스처를 한 후 이가성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누가 우리보다 먼저 손을 썼나 보네요.”
말하면서 이가성은 티비를 켜 홍콩 주식 시세를 연결하였다.
곧바로 티비 화면에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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