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8화
곽진규가 말했듯이, 곽씨 가문은 이미 미리 이진기를 위해 삼대 조직의 보스들과의 만남을 준비해 두었다. 그리고 곽씨 가문은 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해, 이번 만남의 장소를 산정 구역에 있는 그들의 별장으로 정했다.
이곳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다. 곽씨 가문의 본가는 이곳이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갱단 인물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니었다. 이곳은 곽천영이 쉬는 곳으로,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높은 곳이었다.
그러나 이진기의 위치와 지위를 고려할 때, 만남의 장소는 평범한 곳으로 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 조직의 기세를 꺾을 수 없고, 곽씨 가문이 이 일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산정 구역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레이로 경감 시정부터 이미 X시 최고의 부유층이 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곽씨 가문 외에도 표씨 가문과 이가성의 집도 이곳에 있다.
물론 곽씨 가문의 본가는 여기에 있지 않지만, 산정 구역의 별장에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은 곽씨 가문을 대표하면서도 세 개의 갱단을 압도할 수 있으며, 이진기의 위상도 충분히 세워줄 수 있다.
이윽고 이진기와 곽진규가 도착했을 때, 세 갱단의 리더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이진기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본 것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곽안나였다.
“고생 많았어.”
이진기가 곽안나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자 곽안나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이 일은 저와도 관련이 있으니 제가 더 많이 신경 써야 했어요. 사람들이 이미 도착했으니 들어가보세요.”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곽진규와 함께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일곱, 여덟 명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중 세 명은 앉아 있고 나머지는 서 있었다. 서 있든 앉았든 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일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태도는 비교적 점잖았다.
이진기와 곽진규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모든 사람이 일어섰다.
“진규 사장님, 진기 사장님, 안녕하세요.”
말을 꺼낸 사람은 훤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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