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1화

현재 X시 정부는 당당하게 진희 회사에 부지를 넘겨주었으며, 심지어 가격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로 보아 X시 정부가 진희 회사의 X시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이상한 점은, 이러한 행정 관리가 계약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곧 X시 시민들에게 알려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X시 정부는 검사의 폭풍을 일으켰다. 부동산 및 고무 산업의 모든 사업자들이 엄중한 조사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최근 HH기업과 허수 그룹, 희망 그룹 간의 거래가 조사의 첫 대상이었다. X시 정부의 철저한 조사로, 이러한 거래에서 많은 불법과 시장 가치 이하의 판매가 발견되었고, 따라서 과태료가 잇따라 부과되었다. 이러한 조치로 계약의 마지막 조항이 결합하여, X시 정부의 태도가 명백해졌다. 그들은 HH기업, 희망 그룹, 허수 그룹을 목표로 삼았다. 명백하게 대놓고,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말이다. 부동산은 X시 최고 부호들의 생명선이다. 그래서 X시 정부의 검사는 대규모 시장을 움직이지는 않았다. 오직 희망 그룹과 HH기업에 대해서만 집중했으며, 고무 산업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것은 허수 그룹의 전유물이니까. X시 정부는 허수 그룹의 위반 행위를 엄격히 조사하면서 고무 산업의 진입 제한을 해제했고,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X시 정부의 강경한 태도 뒤에 숨겨진 비범한 음모를 느꼈다. 한편, 김나희는 선현조 가문으로 향했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이 별장에서 김나희는 선현조 가문으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김나희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고, 그 인물은 바로 이들 X시 상인들이 투자하기로 선택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김나희가 도착하자, 선현조 가문은 김나희에게 충분한 예우를 갖추어 주었다.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모두 왔다. 그중에서도 김나희의 주요 목표는 표천왕의 두 번째 사위인 오석정이다. 표씨 가문은 X시 명문가 중에서도 매우 특별하다. 선박 운송업계의 거물이지만, 최근 몇 년간 경제 발전과 더불어 선박 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