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9화
이진기는 옥건승이 어떤 일을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이진기도 알고 있는 사실을 정부가 모를 리 없었다. 더욱이, 김나희와 대화할 때 이진기는 옥건승이 전화를 받는 것을 목격했었다.
“악질적인 사건이네요.”
옥건승의 말투에서 옥건승의 기분이 썩 좋지 않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옥건승이 말했다.
“실제 의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이것은 전 세계 H국인들 사이에서 매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것입니다.”
그러자 이진기가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히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참모습을 분명히 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지금 상부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옥건승이 담담하게 말했다.
“상부의 태도가 어쩔 수 있겠습니까? 이 일에 대해 정부는 어떠한 의견도 발표할 수 없을 겁니다. 기업가의 일은 기업가에게 맡기고, 정부는 시장 경제의 정상적인 운영 법칙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말, 이해하시겠습니까?”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부의 역할은 단지 심판과 규칙 제정자의 역할에 불과합니다. 직접 나서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기업가가 불안해할 것입니다. 기업 자체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태도는 어떠한지 정부가 개입하기 어려울 겁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기업가가 나서야 하죠. 이것이 저 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죠.”
이진기의 말에 옥건승은 웃음을 터뜨렸다. 옥건승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공짜로 일하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들이 지방의 모든 투자를 철수했다면서요, 혹시 관심 있으십니까?”
이 말에 이진기의 눈이 반짝였다.
지방은 허씨 가문이 가장 적게 투자한 곳, 아니 거의 투자하지 않은 곳이었다. 그리고 HH기업은 이미 압류되었다. 또한, 이진기는 그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자산을 이미 확보했다.
그러나 희망 그룹이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이진기가 가장 탐내는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희망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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