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7화
김나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진기를 쳐다보며 말했다.
“너무 성급히 움직이지 마. 이 일에 대해서는 X시 쪽과 어떻게 해결할지 협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진기는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X시 쪽은 이미 모든 걸 내놓았어. 그래서 난 이 일 때문에 그들을 찾는 일은 없을 거야. 이전에는 X시 쪽이 진희 회사를 보호해 주었지만 이번에는 진희 회사가 나서야 할 때야. 그러려면 이번에 네가 전용기를 타고 진해로 돌아가서 회사의 자원을 정리하고, 특히 부동산 쪽은 각별히 신경 써서 언제든지 X시 주식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줘.”
X시는 경제적으로 번창한 도시이다. 그렇기에 부동산 업종은 X시의 발전을 이룩한 하나의 중요한 주춧돌이다.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이, X시의 부자 중,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X시 경제를 지원하려면 부동산 산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X시 부동산을 인수한다고? 지금 자금으론 감당할 수 없어.”
김나희가 말했다.
그러자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전체 X시 부동산을 인수한다고 말한 적 없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적절한 때에 X시 정부와 좋은 부지를 사서 대규모 부동산 건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뿐이야. 현재 내 명성은 충분히 많은 것을 대표해. 우리가 계속해서 X시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내면 X시의 부동산은 무너지지 않을 거야. 부동산이 무너지지 않는 한 X시 경제도 괜찮을 거야.
그리고 HH실업과 희망 그룹의 핵심 역시 부동산이야. 그들이 아무리 나를 미워해도 X시 부동산에 문제가 생길 리 없어. 문제가 있다면, 그들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겠지. 따라서 그들을 대비하려면 이 세 가지 그룹의 핵심 산업에서 시작해야 해. 부동산 하나로 HH실업과 희망그룹의 두 그룹을 처리할 수 있고, 허종산의 고무 사업의 경우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이진기가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이미 대응 계획을 세운 것을 본 김나희는 그제야 안심했다.
“좋아, 나도 지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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