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0화

이진기의 말에 기자들은 눈이 번쩍 떴다. 이진기와 같은 거물의 말은 한 자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들이 댓글로 재미있게 꾸며 놓은 것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화제가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기자들의 질문이 더욱 과감 해졌다. 또한, 현장에 질서를 유지할 진행자가 없어서 질문이 뒤죽박죽 섞이기 시작했다. 이진기는 심지어 한 기자가 달러를 공격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것까지 들었다. 현대 금융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달러는 공격할 수 없다. 그런데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리가. 이진기는 그냥 못들은 척했다. “진기 사장님, 이번 경제 포럼에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민간 조직의 경제 포럼에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는 것은 이 포럼이 특별한 역할을 한다는 뜻인가요?” “또 이번 경제 포럼을 제1회라고 표기했는데,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인가요?” 다양한 질문 속에서 이진기는 드디어 자신이 답하고 싶은 질문을 들었다. 이진기의 시선을 받아 얼굴이 붉어진 예쁜 여기자를 보며, 이진기는 말했다. “우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경제 포럼에 정말 정부에서 특별 초청한 게스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시장의 질서 있는 운영과 정상적인 경영은 정부의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니, 정부에서 특별 초청 게스트를 초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부도 우리의 행동을 매우 지지하는 바고요. 그리고 기자님이 언급한 특별한 역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는 투명하고 정당한 것이며 어떤 음모도 없습니다. 경제 포럼의 개최는 시장 상황과 타이밍에 따라 달라지며, 개인적으로는 이를 정례화하는 것을 희망합니다.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2회, 제3회도 개최할 예정이지만, 모든 것은 좋은 시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 오늘이 바로 그런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진기 사장님, 방금 발생한 H국계 이가성 씨가 홀딩스 주식회사 인수 후 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