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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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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화

영상 통화가 끝나면서 영상 속 이진기가 사라졌다. 이철기는 한참 동안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이철기는 이진기의 태도가 이토록 단호하고 냉정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정신을 차린 이철기는 격노했다. 어릴 때부터 이런 모욕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이철기는, 모니터 앞의 키보드를 붙잡아 화면을 향해 내던졌다. 이윽고 화면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 났고, 이철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컴퓨터 앞에 성난 황소처럼 섰다. “이진기, 정말 너무하네!” 생각하면 할 수록 분노가 치솟은 이철기는 참지 못하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아버지 이가성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철기는 몇 분 사이에 벌어진 일을 모두 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리고는 이를 꽉 악물고 말했다. “아버지, 이진기는 처음부터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어요. 이진기는 우리가 망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아버지 계산이 틀렸어요.”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이가성의 표정은 담담했다. 눈을 감은 채 잠시 생각하더니 이가성이 말했다. “이진기가 이 덫을 설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이철기는 잠시 멈칫한 뒤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이진기는 지금 M국의 주적이고, 이 세상에서 이진기가 죽기를 가장 바라는 사람들이 바로 M국 사람들이에요. 그들이 어떻게 이진기와 손잡고 이 덫을 설치할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지금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건 M국 사람들이 만든 중소형 은행 보험 계약이에요. 이진기가 M국 사람들을 지휘할 수는 없죠. 제 생각에, 이건 그저 우연이에요.” 이가성은 이철기의 말을 듣고도 표정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 잠시 침묵하던 이가성은 갑자기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미 불가능한 일이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겠지.” “아버지, 다른 좋은 방법이 또 있나요?” 이철기가 물었다. 그러자 이가성은 일어서서 손을 등 뒤로 하고 창가로 걸어갔다. 발 아래 펼쳐진 월가의 번화함을 바라보며 이가성이 천천히 말했다. “아마도 우리가 올 곳이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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