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4화
이철기는 이가성의 말을 듣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철기가 말했다.
“아버지, 우선 지방의 재산권이 우리가 수년간 고생하며 쌓아 올린 성과라는 것을 둘째 치고서라도, 그 재산들은 앞으로 가치가 크게 상승할 유망한 자산들입니다. 게다가 이진기와 우리와의 관계를 볼 때 이진기가 동의할 리 없죠.”
“그건 모르는 일이야. 지금 이진기는 세상에서 우리 부자가 파산하기를 바라는 사람일 거야. 그런 이진기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가능할까?”
이가성은 이철기가 이런 생각을 할 것임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이가성이 말했다.
“이진기는 동의할 거야. 이진기의 기반이 지방에 있고, M국과의 관계 그리고 M국 금융 시장에서의 이진기의 행동은 지방에서의 입지를 크게 향상시켰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양면이 있는 법이니까. 이진기는 지방의 호의를 얻었지만, 그 대가로 M국의 영원한 적대와 다른 서방 국가들의 경계를 받게 된 거야.
그래서 이진기의 기본적인 지지 기반이 지방에만 있을 수밖에 없어. 물론 이 자산들은 이진기에게 있어 가장 좋은 양분이 될 거야. 지방의 여러 도시에 전략을 짜는 데 필요한 수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아낄 수 있게 해줄 거니까. 그렇지만 네가 말한 다른 문제는 문제가 되지 않아. 이렇게 보니 이진기가 나와 닮지 않았니?”
이가성의 말에 이철기는 잠시 멍 해졌다. 이철기는 반응이 거의 없었다.
“이진기는 뼛속까지 기업가야. 이진기는 무엇이든 할 때 먼저 이득을 고려하고 나쁜 점을 저울질해. 수익이 위험보다 클 때, 이진기는 행동하지. 다른 개인적인 감정은 이진기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이가성은 의자에 기대며 복잡한 감정을 담아 말했다.
“사실 나도 많이 생각해봤어. 네가 이진기의 절반만이라도 가졌다면 우리 부자가 지금 이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가서 이진기와 이야기해봐.”
이철기가 이를 꽉 악물고 말했다.
“아버지, 우리 정말 이진기에게 간청해야 하나요?”
“간청?”
이가성은 차가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간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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