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화

“인터넷 경제의 거품이 깨졌다!” “홍콩 주식은 하루에 1만 포인트 폭락!” “천억 홍콩 달러 자금 증발!” “3년 전의 금융 쓰나미 참극이 다시 홍콩 도시를 휩쓸었다!” “홍콩의 경제의 위태로움, 대중의 생활은 어찌 되나?” 그날 밤, 수많은 뉴스가 온 홍콩에 자욱하게 퍼졌다. 거의 모든 홍콩 국민들이 관련되었다. 티비를 켜면 채널마다 오늘의 경제 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말 슬픈 일들이 연속이었는데 그중 무유 네트워크라는 이름의 상장 회사의 대표는 이날 파산한 후 직접 아이를 안고 옥상에서 투신하였다고 한다. 인간 참극. 홍콩 곳곳에는 슬픔과 당황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때 홍콩 어딘가의 외지고 안전한 별장에서는 광란의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하하, 오늘은 내가 요 몇 년 동안 가장 기쁜 날이야!” 유대웅은 술잔을 들고 똑같이 웃고 있는 이은강과 잔을 부딪치며 말했다. 이은강도 따라 웃으며 말했다. “맞아, 오늘 우리가 번 돈이 무려 2조에 가까워, 어디서 이보다 더 쉽게 돈을 벌겠어?” “그런데 난 좀 이상하긴 하더라.” 유대웅이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우리의 예측대로라면 홍콩 주식이 폭락할 것은 분명했지만 이렇게까지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정말 너무 엄청나서 깜짝 놀랐다니까, 첫날에 1만 포인트가 떨어질 줄이야.” “우리 자금으로는 이 정도 효과를 낼 순 없어.” 유대웅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은강이 생각에 잠긴 채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나도 오후에 느꼈어. 주식시장에 우리 외에도 우리보다 적지 않는 자금이 홍콩 주식 하락세를 바라보고 있었어, 그쪽에서 준비한 자금은 적어도 수조 원이야!” “누구일 것 같아?” 유대웅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모르겠어, 그런데 홍콩 본토의 세력은 아닐 거야.” 이은강은 자신의 추측을 드러냈다. 이때 로저스가 별장 위층에서 내려왔고, 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은강에서 말했다. “여러분, 퀀텀 펀드 본사에서 우리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가의 투자자들도 큰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