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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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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5화

“진기 대표, 내가 너에게 설명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이정희는 매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는 단지 협력 파트너일 뿐이었어. 이제 협력을 계속할 수 없다면, 이런 결과는 이미 예상된 것이 아니겠어?” 그러자 이진기가 비웃으며 말했다. [협력 파트너? 우리가 협력 파트너였긴 했습니까? 삼신그룹의 기업 문화에, E국의 국민 문화에, 소위 협력 파트너란 제일 중요한 순간에 한마디 말도 없이 전우를 버리고 도망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삼신이 겁먹은 건가요? 이제 이 게임을 그만두겠다고 하면 저도 불만이 없습니다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사전에 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본을 철수하는 것입니다. 이게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전화 저편의 이정희는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삼신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걸 인정해. 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탓할 수는 없어. 삼신은 글로벌 기업이야. 국내외에 너무 많은 산업과 사업이 있어서 현재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만 해. 그리고 지금, 너와의 협력으로 얻는 이익이 우리가 겪는 손실보다 훨씬 적기에 자본 철수는 필수적인 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철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전 세계에서 진행중이던 삼신 사업의 70%가 영향을 받았어. M국 상무부조차 삼신을 제재 목록에 올릴 것을 고려하고 있었고, 이는 삼신에게 치명적인 타격인 거야. 게다가 청와대에서도 우리에게 너와의 협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어. 이는 M국이 공식 경로를 통해 E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지. 이런 상황에서 삼신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또한 M국에서 결정할 시간을 단 세 시간만 주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진기는 이정희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한참 후 이진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삼신은 E국의 상업 제왕이며, E국 사회의 모든 면을 통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 정희 부회장님께서도 인정하시죠?] 이정희는 갑작스러운 주제 전환에 당황했지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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