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3화

“진기 대표님, M국의 서브프라임 시장 위기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중요 질문이 시작됐다. 이진기는 단정하게 앉아서 대답했다.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우선, 위기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이것은 단지 서브프라임 시장의 위기만이 아니라, 전체 M국 경제 체제의 결함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우리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죠, 많은 게임이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버그가 발생합니다. 이런 버그, 즉 결함은 그것을 발견한 사람에게 편리함과 이점을 제공합니다. 제 생각에, M국의 자본가들은 이런 규칙을 지키지 않는 플레이어들입니다. 그들의 탐욕이 이 결함을 점점 더 크고 심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M국 국민들이죠. 그리고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이미 이익을 얻고 시장에서 탈출했죠.” 스위프트도 이진기가 이렇게 대담하게 말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이진기에게서 느껴진 건 두려움이 아닌 흥분이었다. 인터뷰 진행자들은 게스트가 대담하게 말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게스트가 말을 아끼는 것을 두려워한다. 타임 주간지 표지 인물과 같이 큰 영향력을 가진 선정에서, 이전의 모든 인터뷰이들이 한 말은 대부분 겉치레 같은 말이었다. 예를 들어 이진기가 재산 규모 질문에 대해 방금 한 대답처럼. 하지만 아까 이진기가 한 말은, 스위프트가 확신하건대 만약 게재된다면 분명 화제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진기 대표님, 진희 자본이 지금 맡고 있는 역할은 이 문제점을 폭로하는 것입니까?” 이진기가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상업적 이익을 고려하여, 법적인 토대 위에서 시장에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브프라임 시장이 망할 것 같으면 저는 매도하고, 오를 것 같으면 매수합니다. 그게 다입니다.” “그렇다면 진기 대표님의 말씀은 순수하게 상업적 이익에서 출발한 것이지 정치적 요소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까?” 만약 H국의 일반 사업가들이었다면 스위프트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