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1화

하문혁은 심각하게 고민하며 말을 시작했다. [비록 오늘 날 우리가 화려한 성과를 거두었고, 심지어 초기에 진희가 이미 우위를 확립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진희에게는 이제 더 이상의 힘과 수단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진기 씨의 생각을 조금 짐작해본 결과, 이진기 씨는 모든 힘을 집중해서 이 고름주머니를 터뜨릴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이진기 씨는 이 고름주머니만 터지면 상처가 스스로 악화되어 M국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가 예측한 금융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는 가설과도 일치합니다. 문제는, 연X준비은행과 M국 정부가 이를 어떻게 보고 대응할지입니다.] 하문혁은 말을 하면 할수록 미간을 찌푸렸고 목소리도 점점 낮아졌다. [그리고 방금 저에게 한 그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리자면, 내일 시장 상황은 절망 그 자체입니다. M국은 전 세계 최고의 브레인 트러스트와 전문가 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설계한 금융 규칙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이 세계의 기본 법칙을 정립했고요. 그러므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M국도 볼 것이고, 우리가 보지 못한 것도 M국은 볼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상대는 이 행성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예요.] 하문혁은 깊게 숨을 들이켜고, 유우성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따라서 제 판단에 따르면, 내일 시장이 열린 후, 연X준비은행과 M국 정부는 가능한 한 빠르게 시장 구제 조치를 발표할 것입니다. 직접 나섰으니 그들은 아마도 모든 대가를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을 겁니다. 이 고름주머니가 완전히 터지기 전에 모든 것을 차단하려고 할 거고요.] 하문혁의 말에 유우성은 긴 침묵에 빠졌다. 그때, 유우성의 책상 위 빨간 전화기가 갑자기 급하게 울려 퍼졌다. “GJ시에서 전용 전화가 왔네.” 유우성이 말했다. 하문혁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떤 인사말도 없이 바로 영상통화를 끊었다. 이런 전용 전화는 보안 등급이 매우 높아 다른 사람의 엿듣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