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화
곽안우의 전화를 받았을 때 곽진규는 그룹 임원급 회의를 열고 있었다.
그는 손을 들어 대변인의 연설을 끊고 전화를 받았다.
“아빠, 시작했어요! 이진기 계획 실행할 거예요! 우리 쪽 펀드 매니저 팀 연락해 줘요!”
곽안우는 흥분하며 말했다.
그 말을 들으니 태산이 눈앞에 무너졌지만 안색 하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곽진규도 지금 마음이 격동되었다.
“전문팀에 이미 연락했어. 넌 바로 진기 데리고 집으로 가. 이 홍콩에서 우리 집보다 더 안전하고 조용한 곳은 없으니까. 사람이랑 설비는 바로 준비 시킬게.”
곽진규는 말을 끝낸 후 바로 회의를 마치고 황급히 나갔다.
머리를 긁적거리며 어리둥절한 임원들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돌아가는 길에 곽진규는 움직일 사람들을 모았고 임명현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이미 임명현을 같은 차에 태우기로 결정한 이상 이제 곧 차를 출발할 텐데 빠트려서는 안되는 법이다.
곽진규는 매우 효율적인 사람으로, 이진기와 곽씨 남매가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움직일 팀원들이 거의 다 도착해 있었다.
이번에 팀을 인솔한 팀장은 역시 이진기와 저번에 만난 적 있던 장지훈이었다.
“이 대표님, 안녕하셨습니까. 이번 프로젝트 팀을 맡은 팀장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지훈은 이진기를 보자마자 다가와 말했다.
이진기는 머리가 민첩하고 일 처리가 세련되며 말이 많지 않은 장지훈 팀장 대해 꽤 호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 이미 한 번 같이 한 적이 있죠. 규칙은 똑같습니다. 제 지시에 따라서 가장 빠른 속도와 효율로 작업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이진기는 장지훈과 악수를 하며 말했다.
장지훈은 엄숙하게 말했다.
“이 대표님, 안심하세요. 이번에 제가 데려온 15명의 팀원들은 모두 일찍부터 제 밑에 있던 베테랑들입니다. 실력 면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고 저희 모두 최고 등급의 비밀유지 계약도 서명했습니다.”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그가 곽진규와 사전에 이미 상의했던 부분이라 놀랍지 않았다.
팀원들은 이진기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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