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화
“그럼 지금 인터넷 주식 뛰어든 사람은 그때가 되면 다 죽는 거 아니야?”
곽안우가 물었다.
이진기는 전생에 인터넷 경제의 거품이 터지고 홍콩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파산하고 결국에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것들이 떠올랐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 기간 동안 홍콩의 모든 고층 건물 아래에는 사람 피가 있다는 말도 했었다.
심지어 건물 밑에서 경찰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시체를 옮기기도 전에 위층에서 또 누군가가 뛰어내리기도 했다.
그런 장면은 정말 끔찍하다고 표현하는 것 이상이다.
“자업자득이죠.”
이진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 자본 세계는 경제가 과열되고 은행 이자가 매우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욱 돈을 주식시장에 투입하기를 원하고 있어요. 거대한 유동자금이 생기면 기업의 재무제표는 매우 보기 좋겠죠.”
“특히 인터넷 기업은 상장하면 2~5배의 평균 증가폭을 보이니 애널리스트, 투자자, 기업가, 벤처은행 모두 열광에 빠져 있어요.”
이진기가 말하던 중, 갑자기 모니터에서 소식이 하나 나타났다.
KK메신저였다.
도준호에게서 온 소식이다.
이전에 위소프트 내부에서 수년간 근무한 도준호는 위소프트에 대한 소식이 외부보다 자연히 한걸음 빠르다.
그리고 전생의 기억에서 이진기는 인터넷 거품이 터진 상징적인 두 사건을 알고 있다.
첫 번째는 세계 1위의 인터넷 기업인 위소프트가 독점 금지 소송 사건에서 패소하여 분할될 궁지에 몰린 것이다.
비록 후에 게이츠 회장이 사직하고 신임 CEO 토머스가 부임하여 상소 법정을 통해 원심 판결을 뒤엎고 위소프트가 분할되지 않도록 하였지만 이는 그 후의 일이었다. 이때 이 소식은 확실히 전 세계 인터넷 주식시장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것은 도화선이다. 곧이어 오는 것은 인터넷 경제의 거품을 직접 폭발시킨 보도이다.
<바론즈>에서는 200여 개 상장 인터넷 기업의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기사를 실었다.
바로 이 기사는 인터넷 기업의 현금 흐름이 고갈되고,
![](/images/book/appLock.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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