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화
곽진규는 웃으면 말했다.
“혹시 어려우면 말해. 우리 곽씨 집안 재력은 비교적 넉넉하니까.”
이진기는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며 웃었다.
“그건 필요 없지만...... 자금은 준비되셨나요?”
곽진규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봐, 구체적으로 얼마가 필요한 거야?”
“지금 잘 모르겠어요.”
이진기는 요 며칠 동안 주목했던 미국 주식시장을 회상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미국 주식시장 쪽의 파문이 심상치 않아요. 제가 보기엔 이미 누군가가 암암리에 거래를 시작했고 커버리지가 매우 커요. 그곳에서도 적어도 수백조 단위급의 자금 게임일 거예요.”
“수백조 원!”
비록 큰 상황에 익숙한 곽진규조차 불가사의하다고 느꼈다.
수백조 원을 측정 단위로 사용하는 것은 무엇일까?
국가 GDP다!
국민 총생산은 수백 조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숫자가 말도 안 되고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미국 주식시장이야.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서 그곳에서 교살이 일단 시작되면 어떠한 개인이나 세력도 막을 수 없어. 그래서 우리는 홍콩 주식만 해야 해.”
이진기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그래서 자금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건 미국 쪽의 거품이 일단 터지면 얼마나 큰 파도가 일어날지 봐야 해요. 우선 지금 보면 곽씨 집안에서는 적어도 이 숫자는 준비하셔야 해요.”
이진기는 손가락 다섯 개를 내밀었다.
“5조?”
곽진규는 눈살을 찌푸렸다.
“맞아요, 5조. 전기에 동원될 자금은 2조 정도 될 수 있지만 반드시 언제든 5조원의 현금을 조달할 수 있어야 해요.”
이진기가 말했다.
곽진규는 안색이 짙어지며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그래, 가능해. 지금은 문제없어.”
곽진규는 그래도 흔쾌히 승낙했고 이진기는 홍콩 명문가의 저력에 좀 더 알게 된 셈이다.
무려 현금 5조 원이다, 그런데 곽진규의 태도를 보았을 때 아직 한계는 아니었다.
“임명현 회장님은 얼마를 모을 수 있으신 거죠?”
이진기가 물었다.
곽진규가 말했다.
“명현이는 현금 흐름이 그다지 넉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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