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화
“홍콩 쪽 일은 안심해도 됩니다. 우리가 항상 홍콩의 주요 재벌들은 감시하고 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니까요. 그런데 최근에 곽씨 집안에 이진기라는 한국인이 왔는데......”
이은강이 망설는 것을 눈치챈 로저스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술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미스터 리, 걱정되는 게 뭔지 말해봐요. 이 계획은 엄청난 거예요,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요소는 없어야 한다는 거죠.”
이은강은 그제야 말했다.
“얼마 전 유 회장과 난 곽씨 집안에서 대량의 자금을 숨겼다는 걸 발견했어요. 아직까지도 이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기가 이진기라는 젊은 남자가 나타났던 시기와 동일해요.”
유대웅도 옆에서 거들며 말했다.
“하지만 곽씨 집안은 줄곧 부동산 사업에만 종사했어요. 3년 전 금융 위기를 제외하면 투자 분야에는 거의 발을 들이지 않았고요. 그래서 아직 조사 중이고 곽씨 집안에서 무슨 계획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로저스는 담담하게 말했다.
“홍콩에 있는 곽씨 집안에 대해서는 나도 알고 있어요. 그쪽 사람들은 확실히 금융 쪽으로는 거의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그 집안에 관한 일은 계속 추적하세요. 단,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 될 거예요. 어쨌든 그 집안도 홍콩에서 4대 명문가 집안이니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 이진기는...... 뭐라고 했죠?”
이은강이 대답했다.
“한국에서 왔고, 곽씨 집안과 가까운 사이며 주식 쪽에 능력이 있어요.”
“그 사람이 두 분의 아들들에게 물 먹인 사람 맞죠?”
로저스는 눈빛을 흐렸다.
이은강과 유대웅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젊은 친구들은 높이 치켜세워질수록 떨어질 때 더 비참하죠. 월가에는 매년 수많은 젊은 천재들이 배출되지만, 마지막에 결국 발언권을 장악하는 것은 우리 같은 어른들입니다.”
......
......
자선 파티가 끝난 후 이진기는 곽안나, 곽안우와 함께 호텔을 떠났다.
떠나기 전에 이진기는 또 서기와 관지령 두 사람을 만났는데, 이번의 만남은 아까와는 확실히 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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