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화
”하하하, 웃겨 죽겠네, 너 이 자식 그 표정은 뭐야? 푸하하하......”
곽안우 이 부잣집 도련님은 일어서서 유지호가 유대웅의 아들이건 누구의 아들이건 상관없이 비웃었다.
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괴상해졌는데, 웃고 싶지만 웃을 수 없어서 힘겹게 참고 있었다.
유지호는 화가 치밀어 피를 토할 정도였지만 아무리 배짱이 두둑하더라도 곽안우에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이를 악물고 원망의 눈빛으로 곽안우와 이진기 두 사람을 볼 수밖에 없었다.
원래에도 막바지에 이른 경매는 이 소동 후 곧 끝난다.
다만 이어지는 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분함을 느낀다.
이진기가 이민준과 유지호와 맞붙었던 2번의 대단한 극을 본 뒤라 어떤 것을 보아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사회자는 경매가 끝난 뒤 식은땀을 훔치며 도망치듯 무대에서 내려와서 마무리 말하는 것도 잊었다.
이 경매는 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그림자를 남긴 셈이다.
큰손들 틈에 껴서 목숨을 유지하다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그는 잿더미로 사라질 것이다.
이런 젠장, 너무 무섭다.
모든 사람들이 자선 경매가 다 끝날 줄 알았을 때 임명현이 갑자기 웃음을 머금고 무대에 올랐다.
큰손의 출현으로 현장에 있던 부자들은 모두 조용해졌고 호기심 담긴 눈빛으로 임명현이 뭘 하려는 것인지 바라보았다.
“여러분, 오늘 이 시간을 빌려 발표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임명현은 무대에 서서 미소를 지으며 전체 연회장을 한번 둘러보고서 마지막 시선은 이진기에게 떨어졌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소한 행동도 모두 알아차리고는 약속이라도 한 듯 시선이 이준기에게 동시에 집중되었다.
“오늘 저는 한국에서 온 이진기 대표와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정 공개의 원칙에 따라 오늘 이곳에서 미리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명의의 HY국제 그룹의 자회사인 HY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정식으로 2,700억에 이진기 대표에게 매각했습니다. 오늘부터 이진기 대표가 HY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 되었음을 알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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