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2화
이진기는 눈앞에 놓인 공식적인 계약 문서를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위에 서명만 하게 되면, 그것은 곧 백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정식으로 완료됨을 의미한다. 또한 이진기의 진희 회사가 노키아의 인수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을 뜻한다.
이 인수 계획은 총 250억 달러 이상의 자금과 관련되어 있으며, H국 내 민간 기업이 해외 자산을 인수한 가장 큰 인수 합병 사례이다.
그리고 이 거래는 실제 자산으로 전체 인수하는 것이지, 몇몇 프로젝트처럼 수십 배의 자금을 부풀려 페이퍼 컴퍼니만 사서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
이진기는 서명용 펜을 들었다.
그 순간, 조다빌레가 미친 듯이 문서를 빼앗으려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조다빌레는 마음대로 난동을 피울 수 없었다. 조다빌레가 일어서자마자 레이놀스가 빠르게 조다빌레를 제압했고, 달비라의 승낙하에 몇 명의 보안요원들은 강제로 조다빌레를 의자에 앉혀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이진기 씨, 당신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그 위에 서명하기만 해봐요, 내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당신을 죽일 거예요!”
조다빌레는 의자에 앉아 미친 듯이 소리치며 위협했다.
그러나 이진기는 조다빌레를 한번도 쳐다보지 않고, 마치 조다빌레의 말을 듣지 못한 듯 서류에 크게 서명했다. 계약이 완료되는 것을 지켜보며, 현장에 있던 몇몇 사람들의 감정이 복잡 해졌다.
레이놀스는 거대한 위험과 대가를 지불한 후에야 성공을 선택했기에, 흥분과 기쁨이 섞여 있었다. 처음 이진기를 만났을 때 이진기를 경멸했던 자신이 떠올랐다.
그러나 이제 이진기가 실제 행동으로 본인이 뱉은 말을 증명했기에 제일 먼저 안도감이 들었다.
F국 사회보장기금의 이사장인 달비라 역시 한숨을 돌렸다. 달비라는 마치 처음으로 범죄를 저지른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하기 전에는 불안감과 초조함으로 가득 찼지만, 모든 것이 결정된 후에는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본인이 F국의 죄인이 되었음을 알고 있지만 달비라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달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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