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3화
이진기의 자신감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전생의 기억에서 비롯되었다.
X시는 매우 특별한 지역이다. 오랜 시간 Y 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고, 비록 해방된 지 꽤 되었지만, 두 체제의 원칙 아래에서 사회 경제 체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자본주의 발전 노선을 걷던 X시는 원래부터 민간 자본이 통신 업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었다. 그래서 현재 X시 통신 업계의 세 거대 기업 중 두 개는 Y국 자본 배경을 가진 기업들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가성의 산업이다.
해방 이후에도 통신 업계는 민간 자본을 철수시키지 않았지만, 점차 새로운 민간 자본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7개월 후 법안 수정안에서, X시의 통신 업계가 새로운 민간 자본의 진입을 허용하고 장려한다는 점이 명확히 강조되었다.
이는 지방이 향후 상장한 DX, GK 등 국유 통신 기업, 독점 기업을 상대로 회사제 개혁을 시도한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과 X시 정부의 이번 조치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진기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번 기회가 이진기에게 F 국 국영 통신 그룹의 허락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하면 되니까.
“제가 왜 이진기 씨를 믿어야 하죠?”
시몬이 눈을 크게 뜨고 이진기에게 말했다.
그러자 이진기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시몬 이사장님, 우리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굳이 할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거짓말로 얼마나 오래 숨길 수 있겠어요?”
시몬이 냉담하게 말했다.
“아무런 보증도 없다면, 이진기 씨와 협력할 수 없습니다.”
“이런 최고 수준의 정책 보증, 어떻게 드릴 수 있겠어요? 시몬 이사장님, 저는 H 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진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F 국 통신 그룹이 가지고 있는 노키아 주식 11%를 저에게 팔기만 하신다면, 1년 안에 F 국 통신 그룹을 X시 통신 업계에 진입하도록 도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1년 안에 이를 이루지 못한다면, F 국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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