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2화
X시, 지리산 부유 지역에 위치한 이가성의 빌라 안.
이철기가 서재로 들어섰다.
이씨 집안에서 이가성의 서재 문을 두드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단 두 명, 이가성과 이가성의 후계자인 이철기 뿐이다. 이철기의 형제자매들조차도 그러지 못한다.
“왔구나.”
서류를 보던 이가성이 이철기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버지, 오늘 저녁 식사 모임은 꽤 순조로웠습니다. 아버지가 떠나신 후, 저는 사업가들을 모두 집으로 친히 배웅해 드렸지만 그들은 결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철기가 이가성 앞에 앉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가성은 미소를 지으며 안경을 벗고 말했다.
“매우 정상적인 일이지. 비록 입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겠지만, 실제 행동으로 본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보여주었어. 그러니 그걸로 충분해. 그리고 방금, M국에서 전화가 왔어. 성공했다고 하더군. 내일 발표만 기다리면 돼.”
이철기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해도 정말 문제가 없을까요?”
“문제가 있긴 하지, 꽤 골치 아플 거야.”
이가성이 바로 대답했다.
“그럼...”
이가성은 이철기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부드럽게 말했다.
“사업을 할 때는, 동쪽 도시에서 사업을 하든 남쪽 도시에서 사업을 하든, 우리는 종종 두 곳에서 모두 사업을 할 수 없지. 실력도 있고, 동쪽과 남쪽 양쪽이 서로를 좋지 않게 보는 문제도 있지.”
“하지만 우리가 이러면 우리도 변덕쟁이 되는 것 아닌가요?”
이철기가 불만스러운 듯 물었다.
“우리가 변덕쟁이라고 한들 그게 뭐 어때?”
이가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동쪽 도시 사업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남쪽 도시로 가고, 남쪽 도시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으면 동쪽으로 간다. 사업가가 사업을 할 때는 감정 따윈 중요하지 않아. 이익을 보지.”
“그렇지만 아버지, 이전에 지방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이철기는 여전히 망설였다.
“지방은 사업가보다 더 현실적이야.”
이가성의 눈빛이 반짝였다.
“지방은 투자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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