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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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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2화

총성 한 발이 메아리치며, 배의 선장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그의 종아리에서 갑자기 피가 흘러나왔다. 정신없이 도망치던 선장은 그대로 모래사장에 쓰러져 발버둥 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탐조등 뒤로 무장한 인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차가운 얼굴과 살기 어린 눈빛은 그들이 든 총만큼이나 위협적이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이진기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진기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은 RB 국 정부의 추격자들이었지만, 다행히 이들은 그런 자들이 아니었다. 이윽고 이진기는 조용히 숨었다. 이진기는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진기 옆에 있던 여자는 그중 앞서가는 프리 반할린을 보고 울부짖으며 달려갔다. 프리 반할린 역시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여자와 아이를 꼭 안았다. 이 순간, 시간이 멈춘 듯 모두가 그 장면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이윽고 여자가 프리 반할린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더니, 프리 반할린이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프리 반할린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듯, 걸음을 옮겨 선장에게 다가섰고, 선장의 머리 위에 발을 올린 채 애원하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잔인하게 발로 짓밟았다. 손짓 한 번에, 총을 든 부하가 달려와 선장을 어둠 속으로 끌고 갔다. 선장의 최후는 오직 하늘만 알고 있을 것이다. 모든 밀항자들은 떨며 겁에 질렸다. 이윽고 여자의 가리킴에 따라, 프리 반할린은 이진기 앞으로 걸어왔다. 이진기는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략 짐작했다. 이 아이를 안은 여자에게는 강인한 남성이 있고, 프리 반할린은 의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복수와 은혜,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프리 반할린의 태도에서 이진기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진기가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젠 프리 반할린이 이진기에게 은혜를 갚을 시간이었다. 선장은 원수, 이진기는 은인, 이러한 사실에 이진기는 안심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제 아내와 아이를 구해줬습니다.” 프리 반할린이 이진기에게 진심으로 말했다. 그제야 이진기는 상대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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