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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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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8화

이진기의 말에 양현도는 흥미가 발동했다. “솔직히 말하면, 전에 이미 대사관 군사 담당관들과 오랫동안 상의했지만, 전력을 기울이는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자신 있는 겁니까?” 이진기는 웃으며 대답했다. “현도 대사님, 사실은 여러분은 생각의 오류에 빠진 거예요. RB 국은 내가 분명히 대사관을 몰래 떠날 거라고 생각할 거니까 대사관 주변을 CCTV와 모니터링하는 사람들로 가득 배치했을 거예요. 모기 한 마리도 포착할 정도겠죠.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들이 쉽게 조사할 수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의 대사관들?” 이진기의 말에 양현도의 눈에 빛이 났다. “현도 대사님, 이 일은 현도 대사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개인의 이름으로 우리나라와 관계가 좋은 여러 대사를 초대해 이곳에 와서 파티에 참석하도록 해주세요. 특히 E 국의 외교 대사는 반드시 초대해야 해요. 그리고 파티가 끝나면 저는 그들과 함께 나가면 됩니다.” 그러자 양현도가 서둘러 대답했다. “이진기 씨 말은 E국의 외교 직원으로 변장하여 E국 대사와 함께 떠나는 건가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이건 RB 국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비록 각국의 외교 직원에게는 외교 면책권이 있고 RB 국은 다른 국가의 외교 직원을 조사하거나 수색할 권리가 없지만, 만약 RB 국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면요? 따라서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해요.” 다음 날, 폭풍이 몰아치는 RB 국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H 국 대사관에서, 양현도는 예상치 못한 결정으로 여섯 개국의 외교 대사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파티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는 양현도가 RB 국에서 외교 대사로 근무한 지 3년이 되어 그를 축하하기 위한 파티를 개최한다는, 다소 황당하면서도 극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이와 같이 특별한 이유로 인해, 그 여섯 국가의 대사들은 자신들의 외교부와 상의한 끝에 약속된 시간에 H 국 대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외교의 세계에서는 사소한 일조차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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