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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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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5화

어느 시대나,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개인이 나라와 대립하려 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서 나라의 의지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나라의 의지를 동원하는 것이다. 이진기는 아직 국제 정세를 뒤흔들 만큼의 위치에 있지 않다. 따라서 지금 이진기는 오직 자신의 조국만 의지할 수 있다. 이 말을 들은 코이즈미 타로는 실눈을 뜨고 이진기를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진기 씨, 지금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나요? 외교 사건이라니, 어디 그게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일인가요?” “제가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만약 일이 그 지경까지 간다면 저도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죠.”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진희 자본의 총규모는 거의 18조 H 화폐에 달하고, 또한 여러 분야에 걸친 자회사를 통해 사회에 최소 5만 개의 직접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80억 이상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상 하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창출한 사회적 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이런 기업은 중요 대상이죠. 그럼 코이즈미 타로 은행장님, 제가 제 조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시험해 보시겠습니까?” 한편 이진기의 뒤에 서 있던 진혁수와 황인화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들은 이전에 임무를 받았을 때, 중요한 인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이건 그들이 보호해야 하는 사람 중 어느 사람도 중요한 인물이 아닌 것은 없었다. 처음에 이진기를 만났을 때 그가 이렇게 젊은 것을 보고, 그들은 이진기가 단지 어떤 중요 인물의 후손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진기는 RB 국 Y 은행 은행장을 협박할 만큼의 용기와 배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서운 힘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들이 모르는 것은, 이진기가 이런 말을 할 때 사실 그도 마음속으로도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경 오만함과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큰 금기를 범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이진기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전혀 없고, 지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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